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렉키로나주)를 해외에 수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서정진 명예회장이 밝혔다.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26일 인천광역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30기 주주총회에서 “(렉키로나주 수출을) 7개국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렉키로나주) 가격은 (미국 바이오기업인)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의 85%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해외 승인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회장은 “유럽의약품청(EMA)의 렉키로나에 대한 사용승인 권고 결정이 한국 시간으로 오늘(26일) 밤이나 내일(27일) 새벽 공지될 것”이라고 말했다.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는 렉키로나주의 ‘품목허가 전 사용권고’ 여부를 심사 중이다. CHMP로부터 렉키로나주가 사용 권고를 받으면, 다음 수순으로 유럽연합(EU) 각국이 렉키로나주 처방 여부를 자체 결정하게 된다.서 회장은 “EMA 의견은 나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어 “EMA 품목허가 절차가 끝나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렉키로나주, 7개국과 수출 논의”

렉키로나주의 임상 3상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서 회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는 곧 동물 임상에 들어간다”면서 “남아공에서 단독 임상 1상·2상을 추진하고, 추가 승인받아 3상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3분기 말 ~ 4분기 초쯤에는 남아공 변이 추가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렉키로나주는 국내서도 지난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25일 기준 국내서 48개 병원 681명의 환자에게 투여됐다.한편 이날 열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서 명예회장은 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 이사회 사내이사에서 물러났다. 대신 서 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수석부사장이 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 등기임원으로 선임됐다. 또 서 회장의 차남인 서준석 셀트리온 이사도 셀트리온헬스케어 등기임원이 됐다. 서 명예회장의 장·차남이 사내이사 자격으로 이사회에 정식 합류하면서 셀트리온 그룹은 본격적으로 2세 경영에 돌입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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